김성한·이용호·최상목… 인수위 분과 간사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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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준비위원장엔 박주선
文대통령·尹당선인 내일 오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간사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경제1 분과 간사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새 정부 입각이 유력한 인사들을 인수위 요직에 전면 배치해 강력한 변화와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 7개 분과 중 3개 분과 간사와 인수위원 임명을 발표했다.

외교안보 분과에는 김 전 차관이 간사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비서관,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인수위원으로 발탁됐다. 정무사법행정 분과는 간사인 이 의원, 인수위원으로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참여한다.

경제 1분과는 간사인 최 전 차관 외에도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가 합류한다. 인수위는 최 전 차관에 대해 “30여 년 경제사령탑인 기재부 등에서 근무한 정통 경제 관료”라고 소개했다.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에는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임명됐다. 박 전 부의장은 호남 출신 4선 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뒤 민주당과 국민의당 최고위원,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경북 울진 산불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이재민을 위로한다.

한편 윤 당선인은 16일 낮 12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다른 배석자 없이 오찬을 한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안과 자영업자·소상공인 보상 문제도 회동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