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19년 만에 홈경기 2연패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FC 바르셀로나의 멤피스 데파이가 1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AP뉴시스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19년 만에 홈경기 2연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카디스에 0-1로 졌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15경기 연속 무패(11승 4무)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17승 9무 5패(승점 60)로 2위에 머물렀다. 카디스는 6승 13무 13패(승점 31)로 강등권인 18위에서 16위로 올라섰다. 프리메라리가에선 20개 팀이 경쟁, 18∼20위가 2부로 강등된다.

바르셀로나는 특히 모든 대회를 통틀어 홈경기 2연패를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 역시 캄프 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에 2-3으로 졌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홈경기 2연패를 당한 건 2003년 4월 이후 19년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프리메라리가에서 데포르티보 데 라 코루냐에 2-4로 졌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에 1-2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점유율에서 75.4-24.6%, 슈팅에서 18-6개로 압도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밀렸다. 반면 카디스는 한 번의 기회를 살렸고, 후반 3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루벤 소브리노가 문전 헤딩슛과 오른발 슛까지 바르셀로나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선방에 막혔지만, 루카스 페레스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반격을 펼쳤지만 카디스 골문을 뚫지 못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