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주 초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넥스트 팬데믹 100일 전략’ 발표

감염병 발생 100일내 백신 개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주 초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감염병 팬데믹 발생에 대한 대응 계획을 발표한다. 윤 당선인은 감염병 팬데믹이 생길 경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국내 백신을 100일 이내 개발하는 방안을 내놓는 걸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다음주 초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밝힐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개발 백신 중 최초로 임상 3상에 진입해 허가를 앞두고 있는 백신 전문 기업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참석해 윤 당선인을 맞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당선인의 방문에 맞춰 ‘넥스트 팬데믹 대응 100일 전략’(가칭)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에서 발표한 ‘100일 전략(100days mission)’을 차용해 코로나19 이후 다음 팬데믹 발생 시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100일 내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과 인수위는 이 같은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이번 방문에서 후보 시절 공약했던 초고속 백신 개발과 제조 기술 개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열고 백신 치료제 강국이 되겠다”며 백신 기술 개발 지원은 물론, 재생의료 등 첨단의료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