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부 장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변경하려는 국경선 인정하지 않겠다”

주요 7개국(G7) 외교부 장관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확보한 국경선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G7 외교부 장관들은 14일 독일 함부르크 바이센하우스에서의 사흘간 회담 후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침공으로 변경하려고 시도한 국경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크름(크림)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와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존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돈바스 등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 강제 병합 시도를 정면으로 비판한 발언이다.

G7 외교부 장관들은 또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정치적 압력을 더욱 증대시켜 단결된 행동을 계속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며 “러시아의 경제, 금융시스템에 대한 추가 제한 조처를 단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산 석탄과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는 G7 정상들의 약속을 바탕으로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여나가겠다고도 했다.

친(親) 러시아 성향인 벨라루스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다. 이들은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가능토록 한 행위를 중단하고 국제 의무를 준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손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