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주택 수영장에서 싱크홀(빨간 원)이 발생해 남성 한 명이 숨졌다. 트위터 캡처
이스라엘에서 풀 파티 도중 수영장 바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물놀이를 즐기던 남성 한 명이 땅속으로 추락해 숨졌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텔아비브 남동쪽 도시 칼메이 요세프의 한 주택 수영장에서 전날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날 수영장에서는 한 마케팅 회사의 풀 파티가 열려 50여 명이 참석했다. 파티가 진행되던 도중 수영장 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더니 물과 튜브 등이 삽시간에 땅 밑으로 빨려 들어갔다. 근처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30대 남성도 구멍으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2차 붕괴 우려로 인해 즉시 실종자를 수색하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지지대 등을 설치한 이후 땅 밑으로 들어가 숨진 남성을 발견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당시 사고 영상에는 수영장 한복판에 구멍이 생기면서 이 안으로 순식간에 물이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숨진 남성 외에 다른 남성은 미끄러지면서 추락할 뻔했으나 겨우 위기를 넘겼다.
경찰은 마당에 수영장을 설치한 집주인 부부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집주인은 당국의 허가 없이 수영장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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