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덜 깬 환자 회복실 옮기다 성추행한 병원 직원 ‘덜미’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폐쇄회로(CC)TV 안내문[연합뉴스 자료사진]

승강기서 신체접촉 느껴 직접 신고
CCTV 확인하고 혐의 일부 인정해

인천 한 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마취가 덜 깬 상태의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30대 병원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7월 29일 인천 남동구 한 병원 승강기에서 여성 환자 B 씨의 신체를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수술이 끝난 B 씨를 회복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신체접촉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에서 A 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병원 내 CCTV 영상 등에 담긴 범행 장면을 확인한 뒤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했다”며 “구체적인 사실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윤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