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22 빵빵데이 천안 홍보 포스터.
9∼10일 천안서 ‘빵빵데이 천안’ 축제
‘진심을 굽는’ 지역 빵집 100여 곳 참여
‘빵지’순례단 100팀 ‘맛 후기’SNS 홍보
천안=김창희 기자
“전국의 빵순이· 빵돌이 천안에 모여라”
최근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빵 맛집’을 방문하는 ‘빵지 순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2022 빵빵데이 천안’ 축제(사진)가 9∼10일 이틀간 충남 천안시청 일원과 100여 개 축제 참여 제과업소에서 열린다.
천안시는 지난해 ‘빵의 도시’를 선언하고 매년 10월 10일을 ‘빵빵데이’로 운영하고 있다. 1934년 ‘천안 호두과자’를 탄생시킨 제빵 역사를 알리고 관광객들을 유치해 지역 제빵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시와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손잡고 행사를 마련했다.
호두과자는 천안의 빵 역사와 인연이 깊다. 1934년에 시작한 천안의 학화호두과자는 경주 황남빵(1939년), 군산 이성당(1945년), 대전 성심당(1956)보다 먼저 개발되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천안에는 현재 60여 개 호두과자점을 비롯해 360여 개 빵집이 자리 잡고 있다. 전국적인 경쟁력을 가진 유명한 동네 빵집이 즐비해 연간 매출 약 3000억 원에 이르는 명실상부 ‘빵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열린 빵빵데이 천안 행사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천안시 제공
올해 축제는 ‘진심을 굽는다’는 주제로 빵지순례, 호두과자 굽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9일 천안시청 일원에서 열리는 전야제 행사는 ‘빵지순례단’ 출정식을 시작으로 △30여개 동네빵집의 빵을 맛볼 수 있는 빵 마켓 △지역 아티스트 공연 △도전! 빵든벨 △호두과자 굽기 △쿠키 아이싱 △빵의 도시 천안 ‘히스토리월’ △빵빵사진관 △빵의 도시 선포식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가수 이무진·유승우·노라조가 출연하는 ‘빵빵콘서트’를 비롯해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빵을 먹는 축제가 아닌 체험과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로 꾸며진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빵지순례단’은 9∼10일 순례길에 오른다. 이번 순례단은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어난 2392개 팀(7002명)이 신청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최종 선정된 100개 팀(296명)에게는 각각 9만 원 상당의 구매 쿠폰이 무료로 제공된다. 팀당 3개 빵집이 지정돼 순례객들이 빵을 맛본 뒤 SNS에 후기를 올려 동네 숨은 빵 맛집을 알리게 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지역 딸기 판촉을 위한 ‘베리 베리 빵빵데이’ 행사 모습. 천안시 제공
빵지순례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축제에 참여하는 100여 개 동네빵집은 각 업소를 축제의 장으로 조성해 다양한 빵을 선보이고,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천안 팥으로 만든 팥양갱 4만 개,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3만 개를 축제 홍보품으로 빵집에서 증정한다. 참여업소는 빵빵데이 공식 누리집(pangpangda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건강한 빵을 만들어가는 천안 제과인들의 진심이 전달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우수한 빵을 지속해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을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며, “빵빵데이 축제를 통해 빵의 도시 천안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소상공인과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축제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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