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크리스티안 아츠. AP 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크리스티안 아츠(가나)가 튀르키예 지진 잔해에서 구조됐다.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는 "치료받고 있다는 병원이 어딘지를 모르겠고, 그래서 찾아갈 수도 없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아츠의 에이전트인 나나 세셰르는 "아츠가 어디에 입원했는지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 "아츠를 찾지 못하는 동안 가족의 슬픔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츠의 소속팀인 튀르키예리그 하타이스포르는 전날 아츠가 구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셰르는 "구단은 어딜 가야 아츠를 만날 수 있는지를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희생된 탓에 이곳은 무척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튀르키예 지진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아츠의 소속팀 하타이스포르는 지진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 카심파사와 경기를 치렀고 아츠는 결승골을 터트려 1-0의 승리를 이끌었다.
세셰르는 "아츠는 지진 발생 당시 건물 9층에 머물고 있었다"면서 "그와 연락이 되지 않고, 그래서 더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츠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 가나대표로 출전했다. 포르투갈의 포르토, EPL의 첼시와 에버턴,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지난해 하타이스포르로 이적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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