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공식활동 재개 이낙연…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김병준[금주의 인물]

  • 문화일보
  • 입력 2023-02-24 09:10
  • 업데이트 2023-02-24 09:29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Review - 금주의 인물

1. 대학 강연 뒤 “6월 귀국”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지 대학에서의 강연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 전 대표가 현지 대외활동을 시작한 시점이 공교롭게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앞둔 상황이라 더욱 주목받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조지워싱턴대에서 강연을 마친 후 기자들이 귀국 일정을 묻자 “6월 중”이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 6월은 방문연수 기간인 1년을 채우는 시점이다. 이 전 대표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강연을 이어가다 오는 5월 독일로 넘어가 현지 대학 강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구체적인 독일 체류 기간을 묻는 말에 “그렇게 길게 있을 수 있겠나”라며 “만약 늦어지면 또 억측이 나올 수 있다”고 답했다. 6월 입국을 못 박은 셈이다. 이 전 대표가 귀국 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당내 계파를 막론하고 큰 관심일 수밖에 없다. 만약 이 대표 체제가 계속될 수 없는 상황이 와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간다면 당내 유력인사인 이 전 대표가 자연스럽게 주목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2. 임시사령탑 맡고 쇄신주도 김병준 사회복지모금회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위기에 빠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뽑히면서 향후 전경련 개혁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경련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전경련 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 회장을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의결했다. 이로써 김 회장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전경련 쇄신을 주도하며 차기 회장을 물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전경련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4대 그룹이 탈퇴하면서 위상이 급속도로 격하됐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사실상 ‘패싱’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전경련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위상 회복을 시도했지만,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등 주요 행사에서 연이어 제외되면서 재계 안팎에서는 현 정부와의 관계도 그리 원만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존폐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재계에서는 김 회장이 전경련의 대중적 인식을 개선하고 4대 그룹 복귀, 싱크탱크 기능 강화 등 과거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 회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핵심 과제로 자유시장경제 등에 대한 철학적 기조와 방향 재정립을 꼽았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3. 우크라전 1년… 정면충돌 美·러 정상 바이든-푸틴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두 정상의 격돌에 대해 외신들은 탈냉전 이후 잠잠했던 전 세계의 블록화가 재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열었다. 그는 지난 20일 사전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5억 달러(약 65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군사 원조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폴란드 바르샤바로 건너가 연설을 통해 “러시아는 결코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유럽 안보협의체인 부쿠레슈티 9개국 정상과도 정상회담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보다 더 소중한 단어, 더 높은 열망은 없다”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의 핵 군축협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참여 중단으로 맞불을 놨다. 그는 21일 모스크바 국정연설에서 “전쟁을 촉발한 쪽은 서방”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책임을 돌렸다. 다음 날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3대 핵전력 증강에 힘쓰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4. 감독없이 女배구 선두질주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

김연경이 코트 안팎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감독 없는 흥국생명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김연경이 활약하는 흥국생명은 최근 2연승하며 굳건하게 1위 자리를 지켰던 현대건설을 밀어내고 여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김연경은 최근 현역 은퇴설이 불거진 상황에서도 15일 페퍼저축은행전과 19일 GS칼텍스전에서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달 초 권순찬 감독을 경질하고 두 달 가까이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 중인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운 덕에 정규리그 1위를 향한 흔들림 없는 승점 획득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이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1위가 된 것은 시즌 개막 직후 처음이다.

김연경 효과 덕에 흥국생명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배구지도자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선임했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활약한 역대 지도자 가운데 가장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아본단자 감독은 불가리아·캐나다·그리스 대표팀 감독은 물론, 라비타 바쿠(아제르바이잔), 자네티 베르가모(이탈리아) 등을 지휘했다. 특히 과거 김연경이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던 당시 감독과 핵심 선수로 인연을 맺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5. 결혼 후 첫 출전서 우승 女골프 세계1위 리디아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결혼 후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리디아 고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이코노믹시티의 로열그린스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앞서 열린 2023 아시안투어 개막전 사우디인터내셔널과 같은 총상금을 내걸었고, 리디아 고는 75만 달러(약 9억77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명동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 씨와 결혼한 뒤 아람코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을 복귀전으로 선택했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한 데 이어 2023년도 첫 출전 대회의 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주 태국 촌부리의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혼다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로 2023시즌 LPGA투어를 시작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이해완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