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신드롬’ 예산군, 강남 제치고 브랜드 파워 1위 등극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여기가 예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전통시장 부활 프로젝트’를 진행한 충남 예산시장이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 예산군청 제공

예산=박성훈 기자

‘백종원 신드롬’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충남 예산군의 브랜드 파워가 서울 강남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예산군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주관한 지난 2월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조사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월 같은 조사에서 전국 8위였다가 한 달 만에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예산군이 받은 점수는 686만2692점으로, 그동안 정상 자리를 지켜온 강남구(683만6885점)를 앞질렀다. 3∼5위는 경기 평택시(601만8479점)와 수원시(561만8685점), 충남 천안시(524만5991점)가 각각 차지했다. 지난 1월 예산군의 브랜드 평판지수는 364만7845점에 불과했다.

예산군은 전국 1위의 브랜드를 갖게 된 요인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진행한 전통시장 부활 프로젝트를 꼽았다. 백 대표가 예산시장 5개 점포를 사들여 지난달 9일부터 닭바베큐, 잔치국수, 꽈리고추 닭볶음탕 등을 내놓자 개장 한 달 만에 방문객이 10만 명을 돌파하며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예산시장 바비큐 가게에서 새까맣게 타버린 통닭을 받았다는 후기가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에 백 대표는 최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예산 시장엔 과연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점주들을 훈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백 대표와 프로젝트를 진행한 예산시장 5개 음식점은 지난달 27일부터 휴점에 들어가 재정비를 거쳐 다음달 1일 다시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