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단’ 브루스 윌리스, 진단 이후 처음 모습 “친구들과 커피 한잔”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일 치매 진단 발표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브루스 윌리스. 데일리메일 캡처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은 할리우드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67)가 치매 진단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윌리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파란색 스웨터, 검은색 조깅 바지, 모직 모자를 쓰고 거리에 등장했다. 지친 얼굴의 그는 두 친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의 현처인 에마 헤밍(44)은 남편을 돌보면서 ‘치매 전문가’로 전향했다. 모델 출신인 그는 치매 전문가 티파 스노로부터 윌리스를 돌보는 법을 배우고 있다. 헤밍의 이 같은 노력에 윌리스의 전 아내인 배우 데미 무어(60)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일 치매 진단 발표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브루스 윌리스가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고 있다. 데일리메일 캡처

영화 ‘다이하드’의 스타이자 곧 첫 손자를 맞이할 윌리스는 지난해 3월 실어증을 앓고 있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이후 실어증이 치매 증상으로 이어졌다. 뇌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세포 손상이 원인인 전두측두엽 치매는 언어·판단 능력에 문제를 일으킨다.

앞서 헤밍과 무어 그리고 윌리스의 다섯 자녀는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이다. 우리는 이 질병과 관련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공동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김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