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완제기 수출 확대… 2050년 수주 40조 달성”

강구영 사장 “신시장 등 개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5년 수주 10조 원과 매출 4조1000억 원 달성 목표를 추진한다.

강구영(사진) KAI 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50 비전 및 2023년 경영 전망 등을 발표했다. 강 사장은 “올해는 국산 완제기 수출과 민수 물량 회복 등으로 수주 4조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2050년에는 수주 40조 원을 넘어서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복안으로 신시장 개척을 통한 완제기 수출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KAI는 폴란드와 튀르키예 등 유럽은 물론 이라크와 세네갈 등 중동과 아프리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과 페루, 필리핀, 태국 등과도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강 사장은 “품목과 기종을 다양화하고 고부가가치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중형기와 비즈젯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 신규 고객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증강현실(AR) 등 미래 신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기술 분야 인재도 육성하기로 했다. 강 사장은 “앞으로 5년간 1조5000억 원을 미래 기술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