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명예회장 22주기… 범현대家 ‘조용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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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참석
청운동 자택에서 제사 모셔

고 아산 정주영(1915∼2001)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2주기를 맞아 범(汎) 현대 일가가 지난 20일 정 명예회장의 옛 청운동 자택에 모였다.

21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의 22주기를 하루 앞둔 전날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서 현대가 가족들이 모여 제사를 지냈다. 코로나19 기간에는 참석자들이 시간대를 나눠 차례로 제사를 지냈지만, 이번에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사 시작 전 청운동 자택에 도착했으며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도 제사에 참석했다. 범현대가 인사들은 21일을 전후해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오갑 HD현대 회장을 비롯한 HD현대 그룹사 대표이사 등은 지난 18일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