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음주 추태’ 충북도의원 제명안 부결…제 식구 감싸기?

  • 문화일보
  • 입력 2023-03-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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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충북도의회 청사. 도의회 페이스북 캡처



출석정지 30일 징계로 의결…충북도의회, 해외연수 모두 취소


해외연수 차 유럽으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음주 추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박지헌(청주4) 충북도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의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애초 충북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제명’을 추진했지만, 본회의에서 이보다 낮은 수위의 출석정지 처분이 내려지면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충북도의회는 24일 제4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가 제출한 박 도의원 제명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21일 위원 7명 중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를 열고 박 도의원 제명을 의결해 본회의에 제출했으나, 재적 의원 3분의 2(35명 중 24명)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도의회는 수정 징계안을 표결에 부쳐 과반 동의로 박 도의원에 대한 징계를 ‘출석정지 30일’로 확정했다. 출석정지 징계는 즉시 효력을 발생함에 따라 박 도의원은 곧바로 본회의장을 떠났다.

앞서 박 도의원이 소속된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독일과 체코,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유럽 연수를 다녀올 계획이었다. 지난달 21일 인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탔던 박 도의원은 기내에서 술을 마시고 승객들에게 난동을 부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추태라고 비난받을 행동도, 소란도 피우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박 도의원의 일탈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커지자, 충북도의회는 이달 말로 예정했던 남은 3개 상임위원회의 호주·뉴질랜드·영국·프랑스 해외연수를 모두 취소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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