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여기에 두세요”… 양천구, 주차구역 4곳 조성

서울 양천구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단주차로 인한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구역’ 4곳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주차구역은 △서울출입국 외국인청 입구 △신정6동 주민센터 따릉이 거치대 옆 △양천문화회관 따릉이 거치대 옆 △한사랑교회 따릉이 거치대 옆 등으로, 총 24대의 개인형 이동장치를 거치할 수 있다. 이곳에는 노면 표시와 교통안전표지도 설치됐다. 구 관계자는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구역 설치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보행자 충돌 우려가 없는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구는 향후 주차구역 이용률,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 민원 감소 여부, 구민 호응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 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장 도입으로 이용자, 보행자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