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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성행위 시도 정황에도 “안 불렀다” 발뺌
직장을 그만둔 남자친구의 뒷바라지를 하던 여성이 남자친구의 ‘출장 마사지’ 이용 사실을 알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6살 많은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연애한 지 1년이 됐다는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가 일을 그만두게 되어 내 월급으로 먹여 살릴테니 조금 쉬라고 하고 지난 2월 우리 집으로 들였다”고 밝혔다.
A씨는 “밥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담배도 사주고, 스마트 워치도 사주고, 게임기도 사줬다. 물심양면으로 정말 잘해줬다”며 “제가 출근했을 때 집에 출장 마사지를 부를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안 불렀다고 박박 우긴다”고 토로했다.
그는 “불렀고 안 불렀고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부르려는 시도를 한 게 용서가 안 된다”며 “제 집에서 못 나가겠고 못 헤어지겠다고 한다. 그래서 제가 나왔다”, “집에서 어떻게 나가게 해야 하냐. 어떻게 헤어져야 하냐”고 물었다.
A씨는 남자친구의 휴대전화 화면을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첨부했다. 사진 속에는 A씨의 남자친구가 성매매 상대로 추정되는 이에게 “지역이 어디냐”, “프로필 있냐” 등의 메시지를 보낸 정황이 담겼다.
A씨의 사연에 네티즌은 “경찰에 신고하고 당분간 집에 들어가지 말라. 아예 이사를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성매매 혐의라고 신고할 수는 없겠나”, “못 나가겠다는 건 뭐냐. 빌붙어 사는 게 위험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게시물이 화제가 되며 네티즌의 조언이 잇따르자 A씨는 11일 오전 추가로 근황을 전했다. A씨는 “어제 숙소를 잡고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오늘 퇴근 후 경찰과 동행하여 귀가하고 이른 시일 내에 집도 옮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글에 여동생, 친구 걱정하듯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굉장한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많은 댓글을 보고 위로를 받았다”,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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