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자녀2명 둔 대전시민 내달부터 지하철 무료로 이용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18세 이하 자녀 2명을 둔 대전시민들은 5월부터 대전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전시는 13일 자녀 양육 부담 경감과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자녀 가정용 ‘꿈나무사랑카드’ 발급 기준을 18세 이하 자녀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발급 대상 기준이 2자녀 이상으로 확대될 경우 혜택을 보는 세대는 2022년 말 기준으로 1만1096세대(3자녀)에서 6만9110세대(2자녀)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카드를 발급받은 부모는 △대전 도시철도 무료 이용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 공공기관 이용료 감면 △다자녀 가정 우대제 참여업체 802개소 물품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자녀 세대 부모에게 도시철도 전액 무료 이용 혜택 제공은 다자녀카드를 운영 중인 전국 시·도 중 대전시가 최초다. 대전시의 경우 17개 시·도 가운데 2022년 합계 출산율이 유일하게 증가한 바 있는데 이번 조치로 이러한 기조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시는 밝혔다. 꿈나무사랑카드는 2007년 7월 출산 장려를 위해 13세 미만 3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다.

새롭게 발급 대상에 포함된 2자녀 세대는 오는 5월 1일부터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하여 대전 하나은행 지점에서 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발급 대상은 시 거주 18세 이하 자녀 2명 가정의 부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