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자연번식’ 성공한 따오기 부부…“야생에 완전 적응”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남 창녕군이 2019년 방사한 따오기 암수가 야생에서 교미 후 알 3개를 낳아 2개가 부화에 성공했다. 창녕군은 야생 따오기 부화 성공은 2021년부터 세 번째라고 밝혔다. 창녕군 제공

경남 창녕군이 인공 증식해 야생으로 날려 보낸 따오기가 올해도 자연 상태에서 번식에 성공했다.

창녕군은 이방면 일대에 둥지를 튼 따오기 암수가 낳은 알 3개 중 2개가 지난 11일과 13일 각각 부화했다고 밝혔다.

새끼를 낳는 데 성공한 야생 따오기 암수는 창녕군이 인공 증식해 2019년 방사한 개체다. 이 따오기 부부는 야생에 완전히 적응해 2021년부터 3번째 번식에 성공했다고 창녕군은 설명했다.

경남도, 창녕군은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 암수 두 마리를 2008년 중국에서 들여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우포늪 일대에서 인공증식을 시도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따오기 부부. 창녕군 제공

매년 인공부화로 마릿수를 늘린 따오기를 2019년부터 야생에 방사했다. 현재까지 야생으로 돌려보낸 따오기는 4년간 240마리에 이른다.

창녕군은 5월 4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인공증식으로 키운 따오기 야생 방사를 할 예정이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