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사적유용’ 혐의, 윤미향 2심 선고 9월에 날 듯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26일 항소심 1차 공판이 열린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26일 항소심 첫 공판…1심에서는 벌금 1500만 원 선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58) 무소속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의 2심 판결이 9월에 선고될 예정이다.

서울고법 형사1-3부(서경환 한창훈 김우진 부장판사)는 26일 윤 의원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고 “가능한 한 재판을 신속히 마무리해 9월 초·중순에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내달 24일 양 측의 구체적 항소 이유를 들은 후 2주 간격으로 공판을 열 방침이다.

재판부는 심리 과정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의 전신)에서 회계 실무를 담당한 A 씨를 증인으로 소환해 직접 신문하고, 윤 의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의 관련 있는 경기 안성시 쉼터의 현장 검증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2011∼2020년 정대협 법인 계좌와 개인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1억37만 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으로 2020년 9월 불구속기소 됐다. 위안부 쉼터인 안성쉼터를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매입해 정대협에 재산상 손해를 끼치고, 안성쉼터를 허가 없이 숙박업소로 사용해 902만 원의 숙박비를 받은 혐의도 있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윤 의원의 횡령 혐의 중 1700여 만 원만 유죄로 인정하고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

이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