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지에 착륙하는 미군 F16 전투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공군 제공
주한미군 “통상적 훈련 중 추락”
조종사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
오산 미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주한미군 F-16 전투기 1대가 6일 오전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의 밭에 F-16 미군 전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 조종사는 탈출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통상적인 훈련을 위해 오산기지에서 이륙한 F-16 팰콘 전투기 1대가 오전 9시45분경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의 한 민가 밭에 추락했다. 주한미군 측은 비상탈출한 사고 조종사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의 한 농지에 주한미군 F-16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 미군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독자 신용주씨 제공·연합뉴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투기가 떨어져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추락한 기체는 주한미군 소속 1인승 단발기인 F-16 전투기다. 추락 당시 조종사는 비상 탈출에 성공, 의식이 명료한 등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체 또한 민가가 없는 밭으로 떨어져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현장 영상을 보면 추락한 전투기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산산조각으로 파손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미군 부대가 상시적으로 훈련하는 곳”이라면서 “훈련 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전투기에는 폭발 위험이 있는 미사일 등이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연합사령부 등은 기체 이상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전투기는 주한미공군 제51전투비행단 소속으로 최근 군산 미 공군기지 활주로 공사 등으로 오산기지로 임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