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의혹’… 검찰, 자금 출처·흐름 수사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계좌 압수수색영장 재청구 검토

검찰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 원 코인’ 의혹과 관련해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해 자금 흐름 전반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거액의 투자금을 마련한 과정뿐만 아니라 그 후 얼마나 현금화했는지 등 자금 흐름을 추적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의원이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해 제기된, ‘이해 충돌 논란’도 수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 관련 기록을 넘겨받고 계좌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2∼3월 위믹스 코인 80여만 개를 모두 인출했고 이를 ‘이상 거래’로 인지한 FIU는 검찰에 통보했다. 남부지검은 지난해 말 김 의원에 대한 계좌 영장을 한 차례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한 검찰 관계자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이자, 초선 의원이 투자하기에 금액이 상당히 크고 자금 흐름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계좌 추적을 통해 자금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