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무르티·독일 에른스트… G7정상 배우자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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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도 히로시마행

19일 시작된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廣島)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이 모이면서 ‘인도 재벌 딸’ 악샤타 무르티 영국 총리 부인, ‘정치가 출신’ 브리타 에른스트 독일 총리 부인 등 정상 배우자들에게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부인인 유코(裕子) 여사는 남편 지역구 히로시마에 기반을 둔 부동산 기업 집안 출신이다. 유코 여사는 도쿄(東京)에서 의정 활동을 하는 남편과 주말부부로 지내며 히로시마에서 홀로 세 아들을 키워 히로시마에서 남편보다 인기가 높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부인 에른스트 여사는 정치가로 17세에 사민당 청년위원회에서 정치를 시작해 37년째 남편과 같은 길을 가는 동지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부인 무르티 여사는 ‘인도의 빌 게이츠’라고 불리는 억만장자 나라야나 무르티 인포시스 창업자의 딸이다. 무르티 여사의 인포시스 지분만 6억9000만 파운드(약 1조930억 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는 방송인 출신이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여사와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인 조르자 멜로니의 남편인 안드레아 잠브루노는 함께 오지 않았다.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방문길에 동행한다. 2009년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설립해 전시기획자로 활동해 온 김 여사는 일본 교민들과 만나 별도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진다.

김선영 · 김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