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충청우산’ 차별화된 법률서비스 ‘주목’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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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충청우산 법무법인 충청우산 신귀섭(우측), 서재국 대표변호사.


법리 철저 분석, 높은 서면 완성도, 고밀도 면담 원칙
경청 통해 "놓칠 수 있는 진실 조각 찾아 억울함 풀어"
"서울 로펌 이기는 실력" 평판 어려운 사건 많이 몰려


대전=김창희 기자



법무법인 ‘충청우산(공동 대표변호사 신귀섭·서재국)’이 차별화된 종합 법률서비스로 대전 충청권에서 주목받고 있다. 법원 경력 30년이 넘는 법원장 출신 변호사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의 축적된 지식과 실무 경험에다가 중견·신진 구성원 변호사들의 집단 지성이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충청우산에는 쉬운 사건보다는 어려운 사건이 많이 몰리는 것으로 평판이 나 있다. "우리가 해결 못 하는 사건은 다른 곳에서도 못한다"는 구성원들의 자부심이 묻어 나온다.

충청우산의 강점은 강력한 맨파워에 있다. 법원 경력 34년의 청주지법원장 출신인 신 대표변호사와 부장판사 출신인 서 대표변호사는 관록과 사건에 대한 집요한 장악력, 분석력으로 명성이 높다.

신 변호사는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5기 사법연수원을 마친 뒤 1986년 임관 초기 서울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2003년부터 대전지법 부장판사, 천안지원장, 대전지법·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청주지법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원로법관을 거쳐 지난 2020년 개업했다. 34년간 민·형사는 물론, 행정과 도산사건까지 두루 섭렵했다.

서 변호사는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9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2000년 청주지법 판사로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고, 2022년 2월까지 대전지법 형사부 부장판사로 있다가 충청우산 대표변호사로서 제2의 법조인생을 시작했다. 판사로 22년을 재직하면서 자타공인 ‘야근, 주말 근무 최다 판사’로 알려져 있었다.

두 대표 변호사의 성격은 대조적이다. 신 변호사는 신중함과 끈기가, 서 변호사는 과단성과 명철한 사건 파악능력이 강점이다. 지역 법조계에서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캐릭터가 상호 보완과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충청우산은 다른 독립채산제식 로펌과 달리 운영책임을 공유하는 ‘공동채산식 운영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대표 변호사와 중간 경력 변호사, 젊은 변호사 등 3~4명이 팀을 구성해 ‘집단 지성의 힘’으로 사건을 풀어간다.

매주 회의에서 머리를 맞대며 입증 방법, 판검사 설득 논리 등을 고민하고 소통한다. 의뢰인과 끊임없는 면담, 자료 요구, 법리 분석 등을 통해 답을 찾고,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프로세스가 정착돼 있다.

철저한 법리 분석, 높은 서면 완성도, 의뢰인이 귀찮아할 정도의 고밀도 면담 등은 이 법무법인이 가장 중시하는 원칙이다. 서 변호사는 "교도소로 의뢰인 접견을 보통 1~2시간씩 하는데 교도관에 쫓겨날 만큼 진실을 찾고, 억울한 점을 밝히는 데 주력한다. 의뢰인 얘기를 더 할 얘기가 없을 정도로 충분히 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모든 해답은 의뢰인에 있다. 경청하고 그 속에서 답을 찾아내고, 원하는 것들을 꼭 들어봐야 한다. 섣부른 법 지식으로 대화를 끊지 말아야 한다. 그 속에 진실의 조각이 있을 수 있는데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늘 경청하며 진실 발견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진지한 접근 자세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중앙지법에서 서울의 거대로펌과 맞붙은 100억 원 대 민사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대전의 한 술집 공용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고 있는 여성을 부축해줬다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사건도 대전지법에서 무죄를 받았다. 스쿨존에서 아이를 치어 다치게 한 일명 ‘민식이법’ 위반 혐의로 중형선고가 예상됐던 B씨 사건도 무죄를 이끌어냈다.

성추행 사건은 피해자의 진술만으로 유죄가 나오는 게 보통이고, ‘민식이법’ 사건 역시 가해자의 불가항력적 상황을 입증하기 어려운 사건이지만 집요한 변론으로 일반의 예상을 뒤집고 무죄를 이끌어 냈다.

신 변호사는 "대전·충청권의 법조시장이 수도권 대형 로펌에게 크게 잠식되고 있다"며 "지역에서도 서울의 유수 로펌에 못지 않게 어려운 사건에 대한 해결 능력을 보여주면 고객들이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가며 수도권을 찾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이제 설립 4년차인 법무법인이지만 여러 변호사 사무실을 경험한 의뢰인들로부터 서울의 유명 법무법인과 비교해도 사건 진행이나 서면의 질 면에서 오히려 낫다는 기분 좋은 평가를 듣곤 한다"며 "역량 있는 법조인들을 좀 더 영입해 지역민들에게 보다 낳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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