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발사 ‘누리호 검증’ 시험비행이었다면 3차는 실전”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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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협 책임연구원

“3배 성능 차세대발사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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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누리호가 성공하면 성능이 3배 향상돼 차세대발사체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오승협(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 책임연구원은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둔 24일 오전 “1·2차 발사가 누리호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비행이었다면, 3차는 실제 활용될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발사”라면서 “3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가 고객이 원하는 요구 조건을 수용할 수 있는 발사체임을 입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을 역임한 오 책임연구원은 현재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에 소속된 ‘1세대 로켓맨’이다. 발사체추진기관은 75t 엔진과 가스 발생기, 터보 펌프 등을 합친 강력한 추력(推力)으로 1.5t 화물을 싣고도 지상 600∼800㎞의 우주 공간까지 로켓을 날리는 누리호의 심장으로, 오 연구원은 이를 책임진 ‘누리호의 아버지’인 셈이다.

오 연구원은 향후 차세대발사체 개발에도 “누리호보다 성능이 약 3배 향상된 발사체로, 대형위성 발사와 우주탐사 등 국가 발사 수요에 독자 대응이 가능한 성능과 확장성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세대발사체는 액체산소와 케로신 연료 기반의 2단형 발사체로, 1단 엔진은 100t급 다단 연소 사이클 방식 액체엔진 5기를 클러스터링하고 2단 엔진은 10t급 다단 연소 사이클 방식 액체엔진 2기로 구성된다.

오 연구원은 “재사용발사체로의 개량이 용이하도록 엔진에 재점화 및 추력조절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우주청 설립 등 우주 개발 정책에 대해서는 “외부적 환경요인으로 기술 개발이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우주청에서 연구자 중심의 연구·개발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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