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강보합세… 코스피, 장중 2590 연고점 경신

  • 문화일보
  • 입력 2023-05-3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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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2590선은 일단… 31일 오전 코스피가 장중 연고점인 2596.31을 기록하는 등 2590선을 회복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4.9원)보다 3.9원 내린 1321.0원에 출발해 1319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뉴시스



외국인 오늘도 순매수 행진중
개미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


코스피가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2590대로 올라섰다. 장중 기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지난해 6월 9일(2625.44) 이래로 약 11개월 만에 2600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6분 2596.31을 찍은 뒤 2590선 아래로 내렸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장 대비 0.32% 오른 2594.22를 기록하며 다시 2600선 진입을 시도 중이다. 삼성전자는 0.14% 오른 7만2400원에, SK하이닉스는 0.18% 오른 1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90%), 기아(0.47%), 삼성SDI(0.56%) 등도 상승했다. 개장 직후 반도체주가 약세로 돌아서고, 간밤 뉴욕증시가 부채한도 협상 잠정 합의에도 혼조세를 보여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됐지만,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로 떨어지면서 외국인 매수세도 거세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62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1억 원과 614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2590선에서 마무리되면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이틀 연속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현재 코스피 거래대금은 9조4019억 원으로, 이달 중순 6조9203억 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소 오르는 추세다.

이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며 “다만 수급이 반도체 대형주로 쏠리고 고루 확산하지 않아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날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에 대해선 “현재 증시에선 북한에 대한 리스크(위험)가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가 최근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지만, 개인의 투자심리는 2차전지주가 급등세를 보였던 지난달에 비해서는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30일까지 3조994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적극적으로 들어오면서 거래대금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개인의 투자심리는 2차전지가 급등할 때와 달리 여전히 위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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