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방송물 등 보고 살인해보고 싶어 계획세워 살해했다”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1 11:54
  • 업데이트 2023-06-0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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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A씨가 빈 캐리어를 끌고 자신의 집을 나서는 장면[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래 20대 여성 살해· 시신 훼손 20대 여성 계획적 범행 자백
“살인 등에 관심 많고 살인 충동일어나 실행해 보고 싶었다”


부산=김기현 기자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20대 여성 A 씨가 계획적 범죄를 경찰에서 자백했다.

1일 부산경찰청과 부산금정경찰서에 따르면 구속 수사 중인 A 씨는 “살인을 해보고 싶어 계획을 세워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동안 A 씨는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해 왔다.

A 씨는 방송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범죄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살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고 살인 충동이 일어나 실제 살인을 해보고 싶어서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자백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범행 3개월 전부터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 살인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검색했다.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달 24일 과외 앱에서 피해자를 물색한 뒤 학부모 인척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이 앱에 학부모 회원으로 가입한 뒤 “자신의 아이가 방문할 것”이라고 하고 온라인에서 구입한 학교 교복을 입고 혼자 있는 B 씨 집에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살해 후 범행이 드러날까 두려워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6일 오후 피해자 집을 찾은 A 씨는 잠시 대화를 나누는 척 하다가 바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 씨는 자신의 집에서 여행용 가방을 가지고 와 훼손한 시신 일부를 넣어 시신을 유기했다. A 씨는 B 씨를 실종으로 위장해 완전범죄를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 장소는 살해 후 평소 자신이 자주 산책하던 곳으로 정했다.

이날 오후에는 A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가 열린다. 경찰은 이번 주중에 사건의 전모를 파악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A 씨는 범죄전과가 없었고, 고교 졸업후 특별한 직업 없이 일부 취업시험을 준비하면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경찰은 사이코 범죄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 피해자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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