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 가족 명의 계좌를 주민등록증에 잘못 연동해 등록한 사례가 13만 건이나 확인됐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약 5400만 건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본인이 아닌 가족 명의 계좌를 마이넘버 카드에 잘못 연동한 사례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이넘버 카드는 일본의 주민등록증이다. 특히 한 계좌에 여러 명의 인물이 등록된 사례가 748건이나 집계됐다.
이와 같은 오류는 마이넘버 카드에 등록하는 한자 이름과 계좌에 사용하는 가나(일본 음절 문자) 이름을 자동으로 대조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넘버 카드와 연동된 계좌를 통해 정부의 지원금 등이 송금되는 만큼 정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계좌 명의가 다를 경우 지급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시다 후미오( 岸田文雄) 총리는 "마이넘버 카드와 관련한 실수를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가족 명의 계좌를 등록한 이들에게 본인 명의 계좌로 변경하라 요청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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