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오아시스’ 한강수영장, 오늘은 어디 갈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 전경. 서울시청 제공

뚝섬·광나루·여의도·잠원 수영장 23일 개장
망원·잠실 수영장은 공사로 올해 개장 안 해

무더운 여름, 더위를 날려줄 한강공원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23일 개장했다.

한강을 조망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뚝섬·광나루·여의도·잠원 한강공원 야외 수영장과 양화·난지 물놀이장은 오는 8월 20일까지 문을 열어 도심 속 휴가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강공원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접근성이 좋고 저렴한 데다 놀이 기구, 샤워 시설, 카페테리아, 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많은 시민으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았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광나루 한강공원 수영장 전경. 서울시청 제공

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광진구 뚝섬 수영장에서는 튜브에 몸을 실으면 흐르는 물 따라 코스를 도는 유수풀과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4m 높이의 아쿠아링을 즐길 수 있다.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선탠장도 마련돼 있다. 특히 뚝섬 수영장은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아주 가까워 대중교통 접근성이 가장 좋다.

영등포구 여의도 수영장에는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통돌이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다. 놀이기구가 대형 워터파크 못지않게 준비돼 있어 스릴을 즐기고 싶은 피서객에게 제격이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 전경. 서울시청 제공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강동구 광나루 수영장을 추천한다. 어린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오붓하게 즐기기 좋다.

서초구 잠원 수영장은 연령에 맞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넓은 공간에 성인풀(수심 1.5m), 청소년풀(1.2m), 유아풀(0.5m)이 나뉘어 있다.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통돌이 등도 즐길 수 있다.

한강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마포구 난지 물놀이장은 인피니티풀이 조성돼 있다. 한강을 배경으로 분수가 설치돼 있어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다. 영등포구 양화 물놀이장에는 유아풀(0.8m)이 조성돼 있다.

망원 수영장은 성산대교 북단 성능 개선 공사 탓에, 잠실 수영장은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공사 탓에 올해는 개장하지 않는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양화 한강공원 물놀이장 전경. 서울시청 제공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수영장 이용 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다.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만 6세 미만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에서는 반드시 수영모를 써야 한다.

시는 매일 간이 수질검사를 하고, 주 1회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대장균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또 몰래카메라 방지를 위한 렌즈 탐지기를 6곳에 설치한다.

수영장과 물놀이장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감시탑, 구명환, 안전요원 총 54명이 배치된다. 현장 의무실에는 간호조무사가 상주 하고 자동 심장충격기, 산소 호흡기 등이 갖춰져 있다.

미세먼지 경보,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때는 수영장 운영이 중단되니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기상예보를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민정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