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장마’ 시작됐다… 제주, 호우·강풍·풍랑특보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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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제외 모든 지역에 호우주의보 발효


제주도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북상하는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호우 및 강풍,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도는 추자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제주도 북·남부 중산간과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예고됐다. 제주공항도 착륙과 이륙 방향 모두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주요 지점 강수량 현황은 한라산 남벽 18.0㎜, 삼각봉 17.0㎜, 성판악 11.0㎜, 제주 가시리 9.0㎜, 태풍센터 8.5㎜, 마라도 11.5㎜, 대흘 8.0㎜ 정도다.

기상청은 제주도에 오는 27일 오전까지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했다. 또 해상에도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활동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