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인 만난 추경호 “적극 투자 나서달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경제부총리-중견기업인 간담회 추경호(왼쪽 두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중견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추 부총리 왼쪽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문호남 기자

29일 도쿄 한일재무장관회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중견기업인들을 만나 “세제 혜택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중견기업인 간담회에서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제한 등의 불확실성으로 기업 투자와 수출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조속한 경기 반등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야 하고, 기업들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함께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더욱 힘써주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정부도 올해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 등 대대적인 세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을 비롯해 샘표식품·유진그룹·패션그룹형지 등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내수활성화 지원 및 기업승계 부담 완화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확산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경영혁신과 기술·공정 고도화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오는 29∼3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한·일 재무장관회담에서 스즈키 ？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과 만난다. 한·일 재무장관회담은 7년 만으로, 양국은 2015년 이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등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