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집와이어·하늘그네… 김천 부항댐, 관광 1번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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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 김천시·구미시 시민들의 젖줄로 치수를 위해 건설된 김천 부항댐 일대가 김천관광산업의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김천시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왕복형 집와이어(사진)를 비롯해 완전 개방형 스카이워크, 회전형 하늘 그네 등의 시설과 물 위를 걷는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다. 또 산내들생태공원·수달테마공원·물문화관과 댐 경관을 조망하는 순환일주도로(14.1㎞)도 조성돼 있다. 지난 2013년 11월 준공된 부항댐의 저수량은 5400만t이다.

부항댐 양쪽에 설치된 집와이어 타워는 국내 집와이어 중 가장 높은 각 88m·94m로, 왕복 1.7㎞에 이른다. 출렁다리는 주탑 2개에 길이 256ｍ·폭 2ｍ의 현수교로, 성인 1400여 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 이 다리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돼 초속 30ｍ 강풍과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다.

여기에 52면의 캠핑사이트와 인조잔디, 축구장, 농구코트, 게이트볼장, 물놀이장 등을 갖춘 산내들오토캠핑장과 글램핑장을 비롯해 초대형 인공수로에서 즐기는 카약체험장, 무선 조종 카레이싱, 서킷·드론 레이싱 코스 등이 있는 패밀리어드벤처파크도 자리 잡고 있다.

또 부항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펜션 24동·카라반 7동으로 구성된 생태휴양펜션도 조성돼 있으며 백두대간 황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근 직지사 등 문화·역사 자원을 연계해 쉬어가며 체험하는 사명대사공원도 있다. 시 관계자는 “부항댐 일대가 생태 관광과 휴양의 든든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