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주역’ 이천수, 음주 뺑소니범 잡았다

올림픽대로 1㎞ 이상 추격
범인 잡아 경찰에게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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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사진)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았다.

5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천수는 4일 밤 서울 동작구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이천수는 방송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음주 운전자가 택시와 추돌사고를 낸 후 음주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것을 발견했다. 노령의 택시기사가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자 이천수는 즉시 차량에서 내려 범인을 쫓았다. 이천수와 함께 있던 그의 매니저도 갓길에 차를 세운 후 이천수를 도왔다. 이천수는 올림픽대로를 1㎞ 이상 달려 범인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천수는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그를 인계했다. 이천수는 놀란 택시기사를 진정시키는 등 끝까지 현장에 남아 상황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천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는 현재 61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개인 유튜브 ‘리춘수’ 등을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예능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TV조선 새 예능 ‘조선체육회’ 출연을 앞두고 있다.

조율 기자 joyu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