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골관절염 관절강내 주사, 신의료기술로 등재

무릎골관절염 환자에게 투여하는 관절강내 주사가 신의료기술로 등재됐다.

줄기세포기업 미라셀은 ‘무릎 골관절염환자에서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무릎 관절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개선함에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채동식 교수(첨단재생바이오센터장)의 임상연구와 문헌 조사를 바탕으로 등재됐다.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는 무릎 관절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이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장골능(부채 모양으로 생긴 골반을 구성하는 가장 큰 뼈에서 가장 위쪽에 돌출된 부분)에서 채취한 자가 골수를 원심 분리한 후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관절을 이루는 두 뼈 사이의 공간)내 주사하는 방식이다.

신의료기술 평가를 진행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심각한 합병증 및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고, 보고된 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으로 확인돼 안전하다"며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 등 기존 주사치료와 비교해 유사한 수준의 통증 완화,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보고돼 유효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사용대상은 연골결손정도국제표준기준(ICRS) 3~ 4 등급, 또는 슬관절 골관절염 진단 분류를 위한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L)’ 2~3등급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다.

관절염의 골수줄기세포 치료술에는 줄기세포기업 미라셀의 줄기세포추출시스템 ‘스마트엠셀(SMART M-CELL)과 전용키트를 사용하게 된다. 스마트엠셀은 줄기세포를 선택적으로 분리, 자동추출 및 농축할 수 있는 첨단재생바이오시스템이다. 세포 생존율은 최대 99%에 달하고 조직 재생 세포와 단백질 공급원인 핵심 생체 세포를 제공해 효과적인 세포 치료를 지원한다고 미라셀은 밝혔다. 미라셀은 2012년에 연골결손 환자에서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로 신의료기술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중증하지허혈(2013년), 급성심근경색(2014년) 등의 질병 치료법을 등재했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무릎 골관절염 관절강내 주사 외에도 왕복걷기검사, 운동부하 우심도자술, 종양성 골연화증에 Ga-68 에도트레오타이드(도타톡) 양전자방출단층촬영/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 등 3건을 신의료기술로 함께 고시했다.

이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