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사적지’ 옛 광주적십자병원 활용방안 찾는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옛 광주적십자병원 전경.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 역사적 상징공간으로 조성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인 옛 광주적십자병원의 보존·활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전날 시청 다목적홀에서 5·18관련단체, 건축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 및 활용사업 전담팀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방향과 보존범위 등을 논의했다.

시는 올해 안에 건축기획용역을 통해 보존·활용계획안을 확정하고 건축설계공모를 거쳐 광주적십자병원을 5·18 상징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5·18사적지 제11호로 지정된 광주적십자병원은 5·18 당시 부상자 치료와 자발적 헌혈이 이뤄진 역사적 장소다. 시는 사적지 보존을 위해 2020년 7월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시설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진단결과 본관과 부속건축물의 안전등급이 D~E등급으로 매우 취약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나눔·봉사·대동정신의 상징인 옛 광주적십자병원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미래세대를 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