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쉼터 되는 개방형 휴게소…2026년까지 11곳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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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11개 휴게소를 개방형 휴게소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

개방형 휴게소는 고속도로 외에 국도, 지방도 등 일반도로와 연결하는 진입로를 별도 개설해 고속도로 이용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휴게소를 말한다.

국토부는 쇼핑·문화·레저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휴게소를 지역사회에 개방해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개선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농특산품 판매장 및 문화·관광 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주민 소득과 지역 이미지를 향상하기 위해 개방형 휴게소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개장하는 개방형 휴게소는 정읍·진주·덕평 휴게소다. 이어 2024년 이천·논공·강천산·춘향 휴게소, 2025년 신탄진·입장 휴게소, 2026년 섬진강 휴게소(양방향) 등 총 11곳으로 확대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오는 8일 개방형 휴게소로 처음 전환하는 정읍 휴게소에는 후면 진입로 및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가 확충됐으며, 정읍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홍보시설,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지역 맛집 등이 새롭게 들어선다.

오는 10월에는 진주, 12월에는 덕평 휴게소가 지역 여건에 맞는 각종 편의·특화 시설을 갖춰 운영을 시작한다.

이후 개장하는 입장·이천·신탄진 휴게소에는 하이패스 나들목(IC)을 설치해 휴게소를 통해 직접 고속도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성수 국토부 도로관리과장은 "개방형 휴게소가 침체된 지방 중소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복합생활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활성화되도록 지자체와 함께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조해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