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겠다”더니 농촌총각 울린 女…징역 10개월 선고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1268537385 게티이미지뱅크

6400만 원 가로채
같이 살겠다 해 고소 취하했는데 다시 거부하기도


자두 과수원을 경작하는 남성과 결혼할 것처럼 행세 하며 돈을 편취한 4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강진명 판사는 2017년 5월 자두밭을 함께 경작할 사람을 구하는 광고를 보고 B 씨에게 접근해 결혼할 것처럼 굴며 1년 반 동안 모두 6400여 만 원을 뜯은 A(여·47)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가족 병원비가 필요하다는 등의 방식으로 B 씨에게 돈을 뜯었는데, A 씨는 그 돈으로 빚을 갚거나 인터넷 쇼핑 등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 씨는 수사 과정에서 B 씨와 함께 살겠다는 의사를 보여 B 씨가 고소를 취하하자 다시 함께 살기를 거부했다. B 씨는 고통을 호소하며 재판부에 A 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했다.

기소 후에는 소환장을 받고도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아 구속됐고, 피해 변상 등을 조건으로 보석 결정을 받은 뒤에도 공판 기일에 거듭 나오지 않아 보석이 취소되기도 했다.

민정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