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AI’, LG는 ‘고효율’ 기술로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참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食) 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

삼성, AI 기반 푸드 플랫폼 첫선
가전과 연동해 맞춤레시피 제공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LG전자의 고효율 가전 신제품.

LG, 에너지 효율등급 최고수준
세탁기·냉장고·건조기 등 전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독일 베를린에서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 IFA는 인공지능(AI)과 에너지 고효율 가전 등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IFA에서 ‘넷제로 하우스’를 주제로 세탁기·건조기·냉장고·식기세척기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 유럽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자는 ‘리파워 EU(REPowerEU)’ 계획을 지난해 선언했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유럽 고객들의 고효율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 고효율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G 드럼 세탁기는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등급보다 약 40% 효율이 더 높다. 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이 A+++로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LG전자는 넷제로 하우스 전시존에서 고효율 가전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절약하는 ‘홈 에너지 플랫폼’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LG씽큐(ThinQ) 앱을 통해 편리하게 가전을 제어하고, 에너지 저장 및 소비량을 모니터링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食) 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처음 공개한다. 삼성 푸드는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동일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며 삼성 주방 가전과 연동해 쉽고 편리한 조리를 경험할 수 있다. 16만 개 이상의 레시피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사용자가 관심이 있거나 저장하고자 하는 레시피는 삼성 푸드에서 제공하지 않더라도 ‘나의 레시피’에 추가할 수 있다.

올해 IFA 참가를 신청한 업체 수는 2100여 개로, 1400개 수준이었던 지난해 대비 33%가량 늘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