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침 세트?’…장예찬 “매일 공무원 시켜 준비” 주장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재명 세트’를 공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 캡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겨냥한 이른바 ‘이재명 세트’가 등장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공무원들에게 시켜서 매일 아침 공수받았던 똑같은 샌드위치를 준비해 왔다”며 냉장고 속 호밀빵 샌드위치와 닭가슴살 샐러드, 컵과일 등으로 구성된 이재명 세트의 사진을 공개했다.

장 최고위원은 “경기지사 공관 2층 침실 냉장고에도, 출장지 숙소 냉장고에도 아침마다 공무원이 이재명 세트를 넣어뒀다”며 “공식 회의 준비가 아닌 아침 식사를 매일 공무원이 직접 준비해 냉장고에 넣어주는 게 정상적인 일인가”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세트의 비용은 누가 냈는가”라며 “먹고 마시고 머리 감고 몸에 바르는 모든 것을 경기도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로 해결한 공금 횡령”이라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성남의 왕, 경기도의 황제로 군림한 이재명 대표는 절대 권력을 잡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며 “경기도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로 공금을 횡령하고, 공무원을 자기 하인처럼 부리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온 황제 의전 이재명 대표는 우리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 철저한 수사로 법적 책임을 지는 동시에 정치를 할 자격이 1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오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장 최고위원이 이재명 세트를 소개하자 김기현 대표는 “기가 막힐 일”이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 24일에는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썼던 일제 샴푸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당시 “반일선동을 일삼은 이재명 대표가 일제 샴푸를 쓰는 것도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공무원에게 샴푸 심부름까지 시키는 갑질, 비용을 공금으로 처리했다는 횡령 의혹이 있다”며 “경기도청 공금 횡령과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린 직권남용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