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부르면 데리러와요”… 부산 수요응답형 버스 개통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스마트폰 앱으로 호출하면 택시처럼 이용자가 있는 장소에서 목적지와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수송하는 버스가 부산에서 운영된다.

부산시는 9월 1일 기장군 동해선 오시리아역에서 부산형 수요응답형(DRT) 버스 ‘타바라’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타바라는 ‘타보라’의 부산사투리다. DRT는 고정된 시간·경로 없이 여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 최적 경로로 운행해 시내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대중교통 서비스다.

대중교통 수요가 많지 않은 관광지나 농어촌 지역에 적합하다. 이용자는 시내버스 요금만 지불하면 버스보다 빠르게 갈 수 있고 운수사업자도 호출이 있을 때만 운행하므로 유류비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이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교통 개선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대규모 관광지가 조성되고 있는 기장군에서 15인승 이상 승합차·버스 5대로 1년간 시범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