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CU 등 유통가 ‘추석 상생’ 행보

롯데마트, 대금 200억 조기지급
CU는 내달 송금 위약금 깎아줘

추석(9월 29일)을 앞두고 유통·통신기업들이 협력사, 소외 이웃과의 상생 활동을 잇달아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1500여 개 중소 협력사에 200억 원 상당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판단, 원래 다음 달 초로 예정된 대금 지급일을 오는 25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편의점 CU는 경기 침체, 운영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송금지연 위약금을 다음 달부터 업계 최저인 연 6% 수준으로 대폭 낮춘다. 송금지연 위약금은 정산을 위해 필요한 가맹점의 매출을 정당한 사유 없이 가맹본부에 송금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한다.

쿠팡은 지난 6월 우박 피해를 본 경북 영주·충북 청주의 사과 농가를 돕기 위해 버려질 위기에 처한 사과 60여t을 사들여 판매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추석을 앞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청파노인복지관에 최근 수해를 입은 충남·충북·경북 농협에서 구매한 쌀·현미찹쌀 등을 전달했다.

김호준·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