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위한 휴게공간… 양천구 ‘마음씨센터’ 운영

서울 양천구는 시각장애인들의 숙원이던 전용 쉼터 ‘마음씨(SEE)센터’를 조성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장애 특성상 복지관 등 기존 복지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쉼터를 지난 2021년 임시 조성한 바 있다. 하지만 공동주택 지하에 있는 쉼터 이용에 불편을 겪는 시각장애인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한 구는 새 쉼터 조성을 추진했다. 신정동 양천벤처타운에 있는 마음씨센터에는 자조 모임 등 교류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커뮤니티실, 시각장애인에게 필요한 정부 정책을 안내할 수 있는 상담실 등이 조성됐다. 이외에도 다목적교육실, 체력단련실 등이 마련됐다. 센터에서는 컴퓨터 교육, 노래 교실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활동지원 인력을 늘려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등을 운영하는 등 장애인 지원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정보공유, 문화생활, 체력단련, 자조 모임 지원 등을 통해 지역 내 일반 복지시설 이용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되고 소통·교류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