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앞에 지어진 정조테마공연장 앞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며 시설 개관을 알리고 있다. 수원시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수원화성 행궁 광장에서 열려온 ‘무예 24기’ 시범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정조테마공연장’이 문을 열었다.
경기 수원시는 26일 팔달구 팔달로1가 134 일원 정조테마공연장에서 개관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화성행궁 옆에 한옥 형태로 지어진 정조테마공연장은 지상 1층·지하 2층(연면적 3412.7㎡) 규모다. 1층에는 어울마당과 교육실, 지하 1층에는 노천 공연장·연습실·사무실이 있다. 지하 2층에는 258석 규모 실내 공연장과 분장실·대기실이 있다.
정조테마공연장에서는 ‘무예 24기’ 상설 공연을 비롯해 수원의 개성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공연을 연다. 무예 24기는 조선 시대 정조의 명령으로 편찬된 무예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수록된 24가지 무예다.
그동안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열린 무예24기 시범은 비가 오거나 혹한기·혹서기에는 공연을 할 수 없었는데, 이번 공연장 개관으로 날씨에 구애받지 않게 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정조테마공연장은 수원화성 일원 체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이 실현되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30일 정조테마공연장 야외마당에서 추석 특별 공연 ‘완월연, 함께 빛나는 소망의 밤’을 선보인다. 다음달 3일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인 승무·살풀이춤 기능 보유자인 김복련 선생의 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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