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이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패한 후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농구대표팀이 한일전에서 패배하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 농구 4강전에서 일본에 58-81로 패배했다. 한국은 이로써 오는 5일 오후 5시(한국시간) 북한과 동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과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만났고, 한국이 81-62로 이겼다.
전력 차가 컸다. 일본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세계적인 강호.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에서도 일본이 9위, 한국은 13위다. 일본은 남자 농구엔 2군에 가까운 전력을 내보냈으나 여자 농구엔 도쿄올림픽 멤버 12명 가운데 7명을 포함했다.
한국은 1쿼터를 15-20으로 끌려갔고, 2쿼터 시작 후 3점슛 3개를 잇달아 허용하며 점수 차는 15-29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한국은 골 밑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15-33까지 허용했다. 한국은 33-40까지 추격한 채 전반을 마친 데 이어 3쿼터 초반 박지수(KB)의 미들슛으로 35-40으로 차이를 좁혔지만 또 잇달아 3점슛을 내주며 추격에 힘을 잃었다.
한국은 3쿼터까지 3점슛 2개를 넣은 데 비해 일본은 10개를 터트렸다. 일본의 외곽은 4쿼터도 이어지며 한국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은 이날 3점슛 3개에 머물렀고 일본은 14개를 기록했다. 반면 실책에선 한국이 14개, 일본이 7개였다.
항저우=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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