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순찰차內 더위잡는 아이디어로 실용신안 취득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경찰청 차대선 경위 화제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일선 경찰이 한여름 순찰차 내 더위를 잡는 아이디어로 실용신안을 취득해 화제다.

울산경찰청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장비계 차대선(사진) 경위가 이 같은 아이디어로 최근 실용신안을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차 경위가 개발한 제품은 ‘차량 실내 공기 순환시스템’으로 순찰차 내 안전 칸막이에 송풍기를 달아 앞 좌석 에어컨에서 나온 시원한 바람을 뒷좌석으로 흘려보내는 것이 핵심이다. 순찰차 앞 좌석과 뒷좌석 사이에는 경찰관 안전을 위해 강화플라스틱과 철재로 된 칸막이가 설치돼 있어 공기순환이 원활치 않은 편이다. 이에 따라 여름철 뒷좌석에 앉는 직원이나 노약자, 피의자 등은 더위로 큰 불편을 겪기 일쑤였다. 차 경위는 지난해 4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칸막이에 송풍기를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제품 개발에 착수, 한 달 만에 시제품을 만들었다. 실제 테스트 결과 기존 순찰차 뒷좌석 온도보다 7.3도 더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울산 경찰은 지난해 13대, 올해 40대 순찰차에 이 제품을 부착했는데 직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