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인파감지 CCTV 가동 화면.서울시청 제공
인파밀집이 감지되면 상황 전파·공유
인파밀집 예상 지역 71곳 선정… 인파감지 CCTV 909대 설치
이번 핼러윈부터 CCTV를 통해 인파밀집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위험징후를 알려주는 인파감지 시스템인 ‘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핼러윈 참사 1주기를 앞두고 대규모 밀집 행사에서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시는 이번 핼러윈부터 CCTV를 통해 인파밀집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위험징후를 알려주는 인파감지 시스템 ‘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을 도입한다.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인파감지 CCTV에 분석 소프트웨어를 연결, 인파밀집이 감지되면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서울시-소방-경찰에게 상황을 전파·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인파감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시는 연내 자치구와 함께 서울 전역에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지역 71곳을 선정하고, 인파감지 CCTV 총 909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핼러윈 기간에 용산구 이태원을 비롯한 서울시 전역 14곳에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측하고, 시 광역 차원에서 자치구·경찰·소방 합동 인파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했다. △밀집 예상 지역마다 일방통행 △차단골목 출입구에 야광조끼를 입고 경광봉을 든 현장안전관리 요원 배 △ 과도한 인파 밀집 시 탄력적인 지하철 무정차 시행 및 차도 통제를 통한 보행로 추가확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위험징후 감시시 주변 5곳 영상 자동표출 화면.서울시청 제공
아울러 시는 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서울 전역에서 일어나는 재난 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미러링 시스템(mirroring system)’을 구축했다. 119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촬영하는 영상과 현장 지시 내용은 대형 상황판에 동영상 시각화돼 실시간으로 시에 공유된다.
재난유형별로 관리되는 매뉴얼도 한 권으로 간소화했다. 유형과 관계없이 모든 재난에 적용할 수 있는 ‘재난대응 기본 매뉴얼’을 지난 7월 제작한 바 있다. 25개 자치구에는 재난상황만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재난안전상황실이 설치됐다. 또 시는 재난안전상황실의 기능과 인력을 강화했다. 팀 단위는 과 단위로 격상하고 상황관리 인력을 기존대비 약 2배 확대(11명→20명)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 지능형 재난안전시스템은 시를 중심으로 구·소방·경찰 경험과 전문성을 총동원해 구축했다"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 핼러윈에는 단 한 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무엇보다 안전관리를 최우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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