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1호 결재는 CJ공장부지 개발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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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동 일대 4조규모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신속추진

진교훈(사진) 서울 강서구청장이 취임 후 첫 결재 현안으로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일부 허가를 선택했다. 진 구청장은 보궐선거 기간 가양동 CJ 부지개발 지원과 지역 상권과의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공약사항으로 내건 바 있다. ‘제1호’ 결재로 공약을 실현해 ‘구민을 섬기는 일꾼’으로서의 행보를 강조하고 해당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강서구청에 따르면 진 구청장은 지난 13일 CJ 공장부지 3개 블록 중 2블록(2만7983㎡)의 개발을 허가했다. CJ 공장부지 개발 사업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9만3686㎡ 부지에 업무·판매·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4조 원 규모의 지역 핵심 현안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월 건축협정인가가 취소되며 건축허가 절차가 중단되기도 했다. 당시 구는 지난 수십 년간 CJ 공장 가동으로 지역 주민들이 소음·분진 등의 환경 피해를 겪은 데 비해 강서구민에게 돌아가는 개발 혜택이 적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관련 담당 부서에 민원 전화가 폭주하는 등 사업 추진 여부와 관련해 지역 사회에 불안감이 커졌었다. 구는 지난 6월 취소했던 건축협정인가를 조건부 의결했다.

이번 개발 허가로 구는 전세 사기 등으로 다른 지역보다 더욱 침체한 구의 부동산 경기와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남은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지연된 CJ 공장부지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진 구청장은 지난 12일 첫 민생 현장으로 화곡2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를 찾기도 했다. 그는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직접 살피며 후보자 시절부터 강조해 온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을 거듭 약속했다.

진 구청장은 “후보 시절 주민들과 약속한 CJ 공장부지 개발 지원을 1호 결재로 신속하게 이행했다”며 “구민을 섬기는 진짜 일꾼으로서 새로운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1분 1초를 아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