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축구장 500개 크기 수변구역 해제 착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겅기 용인시가 지난 20일 처인구 포곡읍 일대에 대한 수변구역 해제를 한강유역환경청에 요청했다. 사진은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포곡읍 일대. 용인시청 제공

용인=박성훈 기자



경기 용인시가 축구장 약 500개 규모에 달하는 수변구역 해제를 추진한다. 수변구역이 해제되면 아파트나 음식점 등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시는 처인구 포곡읍 일원 약 3.9㎢에 대한 수변구역 해제를 한강유역환경청에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실태조사를 벌여 해제 대상 면적을 확정한 바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다음달 현지 실태조사 등 수변구역 지정 해제 절차에 나선다.

시가 해제 요청한 곳은 ‘한강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한강수계법)’이 규정하는 수변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의 중첩규제를 받는 포곡읍 일대 등과 하천 경계로부터 거리 산정 오류로 잘못 지정된 지역이 포함됐다.

한강수계법은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은 수변구역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포곡읍 일대는 중첩규제로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포곡읍 일대의 이중 규제에 따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실태조사를 진행해 담당 기관에 수변구역 해제를 요청했다"며 "해제 절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규제로 제한받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