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도구로 쓰는 능력 키우는 게 미래 교육”[창간 32주년 특집 - AI 스탠더드, 한국이 만들자]

  • 문화일보
  • 입력 2023-11-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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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 32주년 특집 - AI 스탠더드, 한국이 만들자 (8)
인공지능 R&D - 스와타우트 USC 교수


LA =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인공지능 문해력(AI literacy)’은 일반 대중의 AI 이해력을 높이는 것이다. 정책 당국의 AI 가치 정렬, 빅테크의 AI 윤리와 더불어 인간 친화형 AI의 3각축을 이루고 있다.

미국 남캘리포니아대(USC)에서 교육용 AI 연구센터를 이끄는 빌 스와타우트(사진) 교수는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인간의 능력을 키우는 게 바로 미래 교육”이라며 “AI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지금 여기가 AI를 투입할 적절한 시점과 장소인지 아닌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코딩하는 전문 프로그래머용이 아니라, AI 채택 시스템의 일반 관리자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와타우트 교수는 “많은 사람이 AI의 철자는 알지만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며 “인간은 이해하지 못하면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AI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스와타우트 교수는 “생성 AI의 1번 타자인 챗GPT가 처음 나왔을 때 교육 분야의 많은 이가 ‘기말 보고서 제출은 끝’이라 생각했다는데, 학생 대부분이 보고서 숙제를 이걸로 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기존 교육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교육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성 AI의 글짓기 능력을 두려워해 학생들에게 쓰지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평가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우리는 학생 과제물의 결과를 보는 게 아니라 초안을 수정해 나가는 변화 과정을 본다. 이를 ‘편집 감독’이라고 부른다. 학생들이 커닝하기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출생률이 떨어지며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노동력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며 “고령화 사회에서 개별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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