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신공항 UAM 타고 간다…오는 2030년 개항 맞춰 상용화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시가 오는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맞춰 상용서비스 예정인 도심항공교통(UAM) 버터포트 개요도. 대구시청 제공

대구 전역 어디서나 20분 이내 신공항 연결
5대 거점에 버터포트 우선 구축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시가 오는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맞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상용서비스를 한다.

시는 대구 도심과 신공항을 막힘없이 20분 이내에 여객과 물류를 수송할 수 있는 UAM 상용서비스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신공항은 경북 의성군 비안면과 대구 군위군 소보면에 들어선다. UAM은 사람 또는 화물 운송을 위한 도심형 항공기, 버티포트 등의 이용·관리·운영 체계다.

시는 버티포트는 동대구역, K-2 후적지, 대구시청 신청사, 서대구역, 제5군수지원사령부 등 5대 핵심거점을 중심으로 구축한다. 우선, 즉시 운항이 가능하고 이용수요가 많은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UAM 서비스를 제공한다. K-2 후적지는 버티포트 2곳이 마스트플랜에 반영돼 있어 공간개발 시기에 맞춰 운용하고 신청사는 내년도 설계에 버티포트 구축내용을 반영해 준공과 동시에 운항할 계획이다.

또 신공항철도, 대구산업선, 달빛고속철도가 교차하는 서대구역과 군부대 이전이 추진 중인 제5군수지원사령부 후적지에도 공간개발계획에 맞춰 버티포트를 구축한다. 향후 학정지구, 캠프 조지, 테크노폴리스, 수성못 등 UAM 이용 수요가 많고 입지가 가능한 곳은 구·군과 협력해 버티포트를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경북 경주·포항, 울산 등 영남권 거점 도시에도 상용화 노선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운항 노선은 시민 수용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하천, 도로, 철로 위를 우선 고려하기로 했다. 운항 거리는 버티포트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50㎞ 내외다. 이에 따라 20분 이내(시속 150㎞)에 대구 도심에서 신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운항요금은 국토교통부의 UAM 로드맵에 따르면 15만 원 정도로 추정되고, 운항고도는 300~600m, 소음은 헬기의 20% 수준인 63dB 수준이다. 시는 2035년 이후 기술이 고도화되고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 요금은 2민5000원 정도로 인하돼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래 신교통수단인 UAM 상용화 서비스를 통해 막힘없는 도심 하늘길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