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표까지 잡는다’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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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자정쯤 개최지 판가름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부산=이승륜 기자

정부와 재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에서 막판 표심 잡기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마지막 한 표까지 흡수해 부산의 엑스포 개최를 기필코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현 시점 판세는 ‘오일머니’를 총동원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야드 유치에 공들여온 상황에서 부산이 막판 표심을 사로잡으며 안갯속에 놓였다는 관측이다.

27일 국무총리실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182개 BIE 회원국이 투표를 통해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의 부산, 이탈리아의 로마,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순으로 최종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 곧바로 개최지 결정 투표가 이뤄진다. 한국 시간으로 29일 0시를 갓 넘긴 시점에 엑스포 개최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형준 부산시장 등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재계 관계자, 유학생 등이 한마음으로 파리 현지에서 열띤 응원전을 벌이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문화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분위기가 뜨겁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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